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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할까: 9년 만에 열리는 문 앞에 선 한국 금융그룹들의 치열한 경쟁

markets2026-08-24 · 3 min read · 0 reads

디지털자산 기본법 통과가 다가오면서 약 9년 만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될 전망입니다. 은행과 핀테크, 거래소가 벌이는 선점 경쟁과 그 배경, 그리고 이것이 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지 쉬운 말로 풀어드립니다.

저는 늘 복잡한 가상자산 이야기를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우리 모두의 지갑과 직접 맞닿아 있는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원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이야기로, 지금 한국의 금융 회사들 사이에서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우 치열한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디지털자산 기본법입니다. 이 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합법적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 금융의 역사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9년 만에 열리는 문

먼저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면, 이것은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반 코인과 달리 원화 같은 실제 화폐에 그 가치를 단단히 고정한 디지털 화폐입니다. 그래서 투기의 수단이라기보다는 결제와 송금에 쓰이는 실용적인 도구에 가깝고, 바로 이 점 때문에 규제 당국은 이를 훨씬 더 엄격하게 다루려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 법안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투기성 투자 상품이 아니라 사실상 지급 수단으로 보고 접근합니다. 그래서 발행하려는 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하며, 자금이 제대로 예치되어 있는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저는 이런 엄격함이 오히려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문이 열릴 조짐이 보이자, 한국의 주요 금융그룹들은 누구보다 먼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 그리고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저마다 준비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여러 강력한 후보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경쟁 구도가 이미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열한 선점 경쟁

원화에 연동된 디지털 화폐를 누가 먼저 발행하느냐를 두고, 한국의 금융 회사들이 조용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화에 연동된 디지털 화폐를 누가 먼저 발행하느냐를 두고, 한국의 금융 회사들이 조용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경쟁이 왜 이렇게 뜨거운지 이해하려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코인 하나가 아니라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결제, 송금,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이 위에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시장을 장악한 회사는 앞으로 수년간 엄청난 영향력과 사업 기회를 손에 쥐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세부 법적 틀이 완전히 명확해지지 않았는데도, 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규칙이 완성되기도 전에 선수들이 출발선을 넘어 달리기 시작한 셈인데, 이는 그만큼 기업들이 이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과열된 경쟁에 대해 마냥 낙관만 하지는 않으며, 신중한 시선도 함께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 회사가 저마다 다른 코인을 내놓을 경우 이용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정성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편리해도 결국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가

그렇다면 국가 차원에서 왜 이렇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서둘러 도입하려는지, 그 배경에는 매우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자금이 국내를 빠져나가 해외로 유출되는 흐름이 무려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 자산이 계속해서 밖으로 새어 나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상황이 더 분명해지는데, 예를 들어 지난 6월 국내 5대 원화 거래소는 약 2조 7,60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해외로 보냈고, 돌아온 금액은 약 2조 2,0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순유출이 계속된다는 것은, 국내에 마땅한 대안이 없어 해외 달러 기반 코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는 국내 원화 기반 코인이 자리를 잡는다면, 굳이 해외로 빠져나가던 자금을 국내에 머무르게 하고, 우리 금융 주권을 지키면서도 이용자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관점

정리하자면, 지금 벌어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단순히 어느 회사가 돈을 더 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 지도를 그리는 일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더해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는 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 도입도 추진하고 있어, 올해 말은 우리 시장에 여러모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저는 이 경쟁이 속도만을 다투기보다는, 이용자의 신뢰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는 법안의 진행 상황과 각 기업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여러분이 두려움이나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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