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연VIEW PROFILE →
한국, 2026년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추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도 속도
한국 정부가 2026년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추진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적 틀 마련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이 2026년을 맞아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규제 개혁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시장의 성숙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도입과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소식을 자세히 살펴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추진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즉 ETF의 도입이다. 한국 정부는 2026년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국내 최초의 가상자산 현물 ETF를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동안 간접 투자에만 의존해야 했던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펀드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보다 투명하고 제도화된 방식의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통해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사업 행위 규칙과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국경을 넘나드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대한 법적 기반도 함께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실제 시장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025년 10월 베이스 블록체인 위에서 출시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는 2026년 4월까지 하루 거래량 1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 거래량은 주로 원화 헤지를 원하는 역외 헤지펀드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 투자 규제 완화
규제 완화의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6년 1월, 무려 9년 동안 이어져 온 기업의 가상자산 투자 금지 조치가 마침내 해제되었다. 다만 상장 기업과 전문 투자자의 경우, 연간 투자 한도가 자기자본의 5퍼센트 이내로 제한되는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되었다.
거래소 거래량 감소세
반면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 빗썸 등 5대 원화 거래소의 월평균 거래량은 2025년 4분기 125조 2천억 원에서 2026년 1분기 98조 1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약 21.7퍼센트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조정 국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감소폭에 차이가 있었다. 업계 1위인 업비트는 23.4퍼센트 감소했으며, 빗썸의 경우 32.1퍼센트로 더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량 감소는 규제 정비 과정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빗썸 사고와 5분 규칙 도입
최근에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도 도입되었다. 지난 2026년 2월 6일, 빗썸에서는 이용자들에게 2천 원을 지급해야 할 것을 실제 비트코인 2천 개로 잘못 지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과 원화 거래쌍에서는 17퍼센트에 달하는 급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히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퍼센트는 회수되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당국은 이른바 5분 규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모든 국내 거래소는 5분마다 원장을 대조하고 확인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를 위한 청사진
정부는 중장기적인 금융 인프라 프로젝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7년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과 연계된 토큰화 국채 시범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와 더불어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 문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차원의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2027년 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되는 개념 증명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지역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이 사업은 ZKrypto가 주도하며, 영지식 증명 기술 등을 활용해 발행과 유통, 결제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와 물리적 인공지능,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우선순위의 대형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무려 800조 원, 미화로 약 5천 35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배정했다. 이처럼 한국은 가상자산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





